이재명 “尹정부, 엉뚱한 일에 국력 쏟아”…재차 추경 요구

류태민 2023. 8. 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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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힘들게 삶을 꾸려가는 국민들 생각하면 당연히 추경으로 민생을 보듬어야 한다"라며 또다시 정부·여당에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의 삶과 괴리된 엉뚱한 일에 국력을 쏟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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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통령 아닌 국민 눈치 봐야…尹에 추경 제안하길"
“초부자감세로 재정 줄고 가계부채 늘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힘들게 삶을 꾸려가는 국민들 생각하면 당연히 추경으로 민생을 보듬어야 한다"라며 또다시 정부·여당에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의 삶과 괴리된 엉뚱한 일에 국력을 쏟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비율이 54.3%이며 선진국 평균은 112.5%에 이른다. 특이할 정도로 한국 국채 비율이 낮다”라며 추경 편성 여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반면 GDP 대비 가계 부채비율은 선진국 평균이 73.3%, 한국은 105.5%로 높다”라며 “세계 평균보다 600조원 정도를 국민이 더 부담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부채 비율과 가계부채 비율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며 “결국 국가가 빚지냐, 가계가 빚지냐에서 대한민국은 개인이 가계가 빚을 지는 것으로 정책을 펼쳐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는 이 와중에도 가계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국가 재정 건전성 노래를 부르면서 절대로 서민지원 예산안 늘릴 수 없다, 줄인단 입장”이라며 “초부자 감세 통해 국가재정이 줄어드니 그 부담 가계에 떠넘기고 결국 가계 부채가 또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여당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집권당이면 대통령이 아닌 국민 눈치를 봐야 한다”라며 “여당 의원들도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설득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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