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2%p 상승 35%…국민의힘 36% 민주 30%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5%로 전주 대비 2%포인트(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1%p 올라 5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 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5%, ‘국방·안보’ 4% 등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와 함께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10%로 1위였으며,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 9%, ‘외교’와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이 각각 7%였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준비 문제가 부정평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 재난 대응, 잼버리 사태 등이 번갈아 부상했다”고 밝혔다.
최근 1개월간 지지율을 보면 지난 7월2주 차 조사에서 32%를 기록한 뒤 33%(7월3주), 35%(7월4주), 33%(8월1주), 35%(8월2주) 등 30%대 초중반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4%p 오른 3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1%p 하락한 30%로 국민의힘과 격차가 6%p로 벌어졌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1%p 오른 5%다.
갤럽은 “진폭이 커 보일 수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무당층은 28%로 파악됐다.
갤럽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3개월간 분야별 정책 평가 조사를 한 결과 긍정평가는 대북정책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복지(37%), 외교(36%), 경제(26%), 교육(23%), 인사(19%) 순이었다.
반면 부정평가는 인사(59%), 경제(57%), 교육(56%), 외교(52%), 복지(47%), 대북정책(44%) 순으로 높았다.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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