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년 7개월 만에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 재개

뉴그랜드피스호, 11일 위해항서 평택항으로

11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에 입항할 예정인 뉴그랜드피스호 모습. ⓒ해양수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중 국제여객선 여객 운송을 3년 7개월 만에 재개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여객선 뉴그랜드피스호가 중국 위해항에서 여객 100여 명을 태우고 12일 오전 평택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중국 출발 기준으로 11일 인천~청도, 13일 평택~연태·인천~위해 항로에서 여객 운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중 국제여객항로는 15개다. 여객 운송 중단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약 200만 명의 여객이 이들 항로를 이용했다.

해수부는 양국 방역 정책 완화와 여객 수요를 고려해 지난 3월 20일 한·중 국제여객선 여객 운송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선사는 승무원 채용, 선실 정비 등을 준비하고 해수부는 한·중 국제여객선과 여객터미널에 대한 안전점검, 관계기관 합동 모의 입·출국 등을 했다.

해수부는 다른 항로도 조속히 여객 운송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중국 항만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한·중 여객운송 재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와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뿐만 아니라, 한·중 우호관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여객선과 터미널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여객 안전에도 충분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