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근 상병 수사외압 의혹에, 박용진 "현실은 D.P. 보다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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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호우 피해 실종자를 찾다 숨진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 2를 언급하며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심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칙과 소신을 지킨 군인을 보직 해임시키고, 수사권도 없는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하도록 지시한 것은 마치 D.P.시즌 2의 오민우 준위와 구자운 법무실장이 연상될 정도로 소름 끼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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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에게 朴보여, 소신에 좌천으로 응답"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호우 피해 실종자를 찾다 숨진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 2를 언급하며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심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칙과 소신을 지킨 군인을 보직 해임시키고, 수사권도 없는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하도록 지시한 것은 마치 D.P.시즌 2의 오민우 준위와 구자운 법무실장이 연상될 정도로 소름 끼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언급한 오민우 준위와 구자운 법무실장은 D.P. 시즌 2에 등장하는 인물로 군대 내 가혹행위 등 조직에 불리한 사건을 은폐하는 악역이다.
박 의원은 "해병대 수사단장은 구명조끼조차 입을 수 없었던 채 상병 죽음의 진상에 다가가려 했을 뿐"이라며 "소신대로 수사하고 사단장 등 관련자 8명을 관할 경찰에 이첩하겠다는 보고 후 경북 경찰청에 이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왜 군은 소신을 지킨 수사단장에게 여러 차례 이첩보류명령을 내렸으며, 경찰로부터 수사 자료를 회수함은 물론, 그를 보직해임하고 무려 '집단항명 수괴'의 죄를 묻고 있느냐. 원칙과 소신이 항명이 되는 것, 우리 대한민국 군대가 언제까지 그런 군대여야 하느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부름을 받았던 시작은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원칙과 소신을 지켰기 때문"이라며 "그때 윤석열은 대체 어디로 가고 소신에 좌천으로 응답했던 박근혜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이첩보류명령의 목적과 배경은 그 자체로 한없이 불순하고 불법적"이라며 "소신을 지킨 군인을 보호하는 게 바로 국군통수권자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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