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산불 美텍사스…추신수 1200평 집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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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추신수(41·SSG랜더스)가 거주하던 미국 텍사스주 대저택이 화재로 인해 전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씨가 언급한 해당 저택은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에 있는 대저택이다.
텍사스주 지역 방송인 NBC 5뉴스에 따르면, 이 화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앨리스 알터 오스틴 시의회 의원은 "이런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라며 "담배꽁초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염두에 두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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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추신수 가족 거주
"우리 추억이 다 사라진 기분"
야구선수 추신수(41·SSG랜더스)가 거주하던 미국 텍사스주 대저택이 화재로 인해 전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씨는 이 소식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했다.
하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충격적이다. 우리 추억이 다 사라진 기분"이라며 "많은 분이 기억해주시는 JTBC '이방인' 추패밀리하우스가 불에 타 사라져버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며칠 전 이방인을 다시 돌려보면서 추억에 잠겼는데 이럴 수가"라며 "아무도 다치지 않았기를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씨가 언급한 해당 저택은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에 있는 대저택이다. 약 1200평 규모에 달하는 집으로, 부부 침실과 욕실, 야외 수영장, 추신수를 위한 체력단련장, 전용 극장 등이 갖춰져 있다. 하씨가 직접 인테리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가 미국 프로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하던 2017년 이 저택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에서 전파를 타기도 했다.
저택 내부에는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유명 메이저리그 팀에 입단하기까지의 과정을 촬영한 사진, 유니폼, 사인 등이 전시돼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 가족은 한국으로 오기 전인 2020년까지 이 저택에서 거주했다.
텍사스주 지역 방송인 NBC 5뉴스에 따르면, 이 화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께 현지 소방 당국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집이 화염에 휩싸인 상태였다.
소방서장은 매체에 "화재가 벽으로 시작해 다락방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나 당시 집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텍사스주는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사고가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현지 산림청도 산불 경보를 4단계까지 올린 상태다.
지난 9일 CNN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 북쪽 32㎞ 떨어진 지점에 있는 '시더파크'에서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산불은 약 50에이커(20만2342㎡)에 달하는 산림을 태웠다.
경미한 부상 1건을 제외하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대신 산불은 아파트 건물 1채를 전소하는 등 여러 재산 피해를 야기했다.
앨리스 알터 오스틴 시의회 의원은 "이런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라며 "담배꽁초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염두에 두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라고 촉구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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