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결정한 KDB생명…하나금융 부담 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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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이 약 1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자본 확충에 나선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도 일정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를 통해 KDB 킥스 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말 KDB생명이 후순위채권 900억원을 발행한 것도 같은 원리로 킥스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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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유상증자 통한 킥스 비율 회복, 제한적일 것”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은 최근 총 1425억8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증자 방식을 택해 기존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다.
유상증자를 통해 KDB 킥스 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KDB생명의 킥스 비율은 101.7%였다. 당국 권고 수준인 150%를 크게 믿도는 수치다.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자본금이 증가하면 킥스 비율의 분자인 가용자본이 늘어나 비율이 개선된다. 지난 6월 말 KDB생명이 후순위채권 900억원을 발행한 것도 같은 원리로 킥스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KDB생명 원매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 지분 약 90%를 보유한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12일 하나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일부터 KDB생명 인수를 위한 본실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자본적정성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9월 후순위채권 2200억원의 조기상환일이 도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자본성증건 발행이 전제되지 않는 경우 킥스 비율 및 전반적 자본적정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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