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개월 만에 경기 둔화 ‘일부 완화’ 진단…경기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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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 둔화' 진단을 내놓은 지 7개월 만에 일부 완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을 내렸다.
상반기 내내 이어지던 경기 둔화가 멈추고 하반기 반등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기대감도 커졌다.
11일 기획재정부는 '2023년 8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 수출물량 회복, 경제 심리와 고용 개선 흐름 지속 등으로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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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하락에 반도체 회복세
정부가 ‘경기 둔화’ 진단을 내놓은 지 7개월 만에 일부 완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을 내렸다. 상반기 내내 이어지던 경기 둔화가 멈추고 하반기 반등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기대감도 커졌다.
11일 기획재정부는 ‘2023년 8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 수출물량 회복, 경제 심리와 고용 개선 흐름 지속 등으로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올해 2월부터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해 오다 7월 그린북에서 하방 위험이 완화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7개월 만에 경기 반등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수출을 보고 향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개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출은 품목별로 보면 15개 수출 품목 중 자동차(15%), 일반기계(3%), 가전(2%) 등 3개 품목에서 증가했다. 그 외 석유제품(-42%), 반도체(-34%), 컴퓨터(-33%) 등 12개 품목은 감소했다.
6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반도체 출하는 수출 실적 개선으로 전월보다 41.1% 늘었고 재고는 12.3%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늘었다. 6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하락했으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했다.
7월 서비스업 생산 속보치를 보면 온라인 매출액은 15.1% 늘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1.0% 감소했고, 차량 연료 판매량은 5.5% 증가했다.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27조1000억원으로 전월(18조9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57.3p로 전월(63.9p)보다 감소했다.
7월 소매 판매의 경우, 백화점 매출이 증가하고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2.6% 늘어나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6개월 연속 증가하던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5.8% 줄었다. 할인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은 보합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1234.6%(속보치) 증가했다.
7월 소비자심리(CSI) 103.2로 전월대비 2.5p 올랐다. 기업심리실적(BSI) 74로 전월보다 2p 줄었다.
7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1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2.7%로 0.2%p 하락했다. 6월 주택시장은 매매 및 전세 가격 하락 폭이 전월보다는 축소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외적으로는 정보기술(IT)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제약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며 “통화긴축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원자재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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