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2Q 매출 398억 '역대 최대'…영업익 전년比 49% ↑

에스테틱·CMO 등 주요 사업 고른 성장

휴메딕스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메딕스는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9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49% 성장하면서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줄어든 33억원을 기록했다.

휴메딕스는 엘라비에 필러와 리즈톡스 중심의 에스테틱, 위탁생산(CMO)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에스테틱 사업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효과로 국내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중심의 에스테틱 수요가 크게 늘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필러 수출 증가와 브라질 및 남미 지역의 해외 필러 수요가 급증했다. CMO 사업은 신규 바이알 주사제 매출 증가와 전문의약품, 일회용 점안제의 수주 증가로 실적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주력 제품군의 판매 및 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고성장으로 가동률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현금유출이 없는 전환사채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반영돼 감소했다.

휴메딕스는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필러·톡신 등 에스테틱 제품의 판매 호조와 화장품 라인업 확대,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출시로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국내외 영업환경이 좋아지면서 주력 분야인 에스테틱 사업 및 CMO 사업 등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는 필러의 해외시장 다변화뿐 아니라 기존 제품의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