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 이재명에…진중권 “입 길다, 조용히 檢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조사에 "국가 폭력"이라고 반발한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일반 국민처럼 조용히 조사 받으시라"고 일갈했다.
진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의 네 번째 검찰 출석과 관련해 "입이 너무 길다"면서 "제발 변명 좀 그만하고 그냥 검찰이 부르면 일반 국민들처럼 가서 조용히 조사받고 나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조사에 “국가 폭력”이라고 반발한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일반 국민처럼 조용히 조사 받으시라”고 일갈했다.
진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의 네 번째 검찰 출석과 관련해 “입이 너무 길다”면서 “제발 변명 좀 그만하고 그냥 검찰이 부르면 일반 국민들처럼 가서 조용히 조사받고 나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가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사실이 전날 알려졌다. 백현동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시행사에 이례적인 부지 용도 변경,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조건 완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이에 이 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을 옥죄어 윤석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면서 “그럼에도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국회에서도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 수사”라며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것이 가장 큰 국가폭력”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에도 “최악의 폭력은 국가폭력이다. 최악의 카르텔은 검사 카르텔”이라고 썼다.
이 대표의 입장 표명에 대해 진 교수는 “지겹다”면서 “다 같은 유형의 범죄들이다. 모든 사업을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많은 사기꾼들이 득실득실하고 그 중심에 항상 자기가 있는데 이걸 항상 검찰 탓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것도 들어주다 보니 피곤하다. 아무 소리 마시고 그냥 조용히 조사받고 오시라. 법정에서 조용히 싸우시라”고 덧붙였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그거야 검찰이 있는 대로 언론플레이를 해 대니 당대표로서 자기 입장을 밝히는 건 당연하지 않나”라며 “(그동안) 검찰이 일부 언론을 통해 (이 대표의) 혐의 내용과 피의 사실을 흘리지 않았나. 당연히 당은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진 교수는 “국민들도 알 권리가 있다.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죄목으로 지금 무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지”라며 “이제까지 모든 재판과 수사에 대해 (관련 내용이) 다 바깥으로 나왔다. 이 대표만 흘러나온 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야당 대표인데, 이 사람이 무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지 국민들이 몰라야 되느냐”면서 “(국민이) 당연히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은 취재를 하는 거다. 검찰을 붙잡고 쫓아다니며 (사건 내용을 파악하는 건) 여태까지 모든 사건들이 그랬다. 이 대표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네 번째다. 그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각각 받은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팝 콘서트 출연진 힘겹게 확정했지만… 자원봉사자 동원 논란
- 전북도, 잼버리 지원 공무원에 ‘식비 1만2000원 차출’ 전말
- ‘분당 흉기난동’ 뇌사 피해자…엿새 치료비만 1300만원
- 이번엔 고속도로…외국인 여성, 버스 기사에게 흉기 휘둘러
- 팬티 속 200억어치 마약…밀반입 총책의 태국 호화생활
- 얼굴 드러낸 롤스로이스男 “마약 안했고, 구호조치했다”
- 카눈 강풍 타고 37층 날아온 문어?…가짜사진 또 떴다
- [단독]뒷돈 노리고 불법 대출…은행 지점장의 두 얼굴
- 기소된 조민, SNS에 美공항 인증샷…“책임지겠다”
- 대만서 ‘뇌 먹는 아메바’ 감염자 7일 만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