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충격적"...텍사스 산불난 날, 추신수 옛 1200평 대저택 전소
SSG랜더스 소속 야구선수 추신수(41)가 미국에서 가족과 거주했던 대저택이 불에 타 전소됐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충격적이다. 우리의 추억이 다 사라진 기분”이라며 “많은 분이 기억해주시는 JTBC ‘이방인’에서 추패밀리하우스가 불에 타 사라져버렸다”고 알렸다. 이어 “며칠 전 ‘이방인’을 다시 돌려보면서 추억에 잠겼는데 이럴 수가. 아무도 다치지 않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텍사스 지역 방송인 NBC 5뉴스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이날 오후 4시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서장은 “당시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집 일부가 화염에 싸여 있었다”며 “화재가 벽에서 시작해 다락방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당시 집에서 공사가 진행중이었다고 한다.
이 집은 추신수가 미국 프로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시절 가족과 함께 살던 추억의 장소다. 지난 2017년 추신수 가족이 JTBC 예능 ‘이방인’에서 출연하며 1200평 규모의 대저택이 소개됐다.
하원미가 직접 인테리어를 설계했다는 이 집은 2층 규모에 호텔 스위트룸을 연상시키는 널찍한 침실과 욕실, 서재, 야외 수영장, 영화관, 체력단련실을 두루 갖춰 화제를 모았다.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 삼남매와 2014년부터 한국으로 오기 전인 2020년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추신수 하원미 부부의 저택이 전소된 날 텍사스에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약 50에이커(20만 2342㎡)의 산림이 소실되고, 아파트 건물 1채가 전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우스레이크에 위치한 추신수의 저택은 산불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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