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세적 전쟁 준비" 美국방 "北도발 한미일 공조 중요"

정혜정 2023. 8. 11.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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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지도 속 서울과 충남 계룡대 등을 가리키며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한미일 3국간 공조를 강조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에 대해 우려 입장을 거듭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이에 대한 대응책을 묻는 말에 "북한의 도발 및 잠재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우려를 분명히 밝혀 왔다"며 "추가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는 한국 및 일본 동맹과 긴밀한 접촉을 이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역내 평화와 번영을 담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확장억제 약속의 구체적 이행 방안에 핵 사용 시 한국의 참여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확장억제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방위에 있어 한국 정부와 지속적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고만 답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한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을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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