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청소년올림픽 향한 저주인가 우려인가…김진태 "가짜뉴스 사양한다" 일축
성화봉송일정 이미 확정 "걱정 없다"
'저주성 괴담'의 배경 놓고 의견 분분
김진태 "인터넷 글, 전혀 사실과 달라"
파행으로 귀결된 세계잼버리와 관련해 특정 성향 진영 일각에서 내년 개최 예정인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준비 부족으로 실패할 것이라는 '저주성 악담'을 퍼붓고 있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김진태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서 "온라인상에 2024 개최 예정인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도 준비가 엉망'이라는 글이 돌아다니더라"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0년에 유치해 준비하고 있던 것을 내가 지난해 도지사로 취임해 이어받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 인터넷 글은 도대체 뭘 보고 작성한 것인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총선을 앞둔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강원도 평창·강릉·정선·횡성 4개 시·군의 9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선수단 숙소는 2600명 수용 규모의 강릉·원주 대학교 기숙사와 정선 하이원마운틴이 섭외 완료됐다.
그럼에도 온라인 공간 일각에서는 △아직 장소가 다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단 숙소가 아직 없다 △예산이 아직 다 나오지 않았다 △후원사도 몇 개 없다 △성화봉의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다 △성화 봉송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류의 '우려'를 빙자한 괴담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장소와 선수단 숙소 외에도 △대회 운영 예산 700억 원과 시설비 100억 원이 이미 확정됐다는 점 △코오롱·한진관광 등 7개 기업이 후원을 확정지었다는 점 △성화봉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제작해 국내로 반입되며, 개막을 100일 앞두고 공개된다는 점 △성화 봉송 일정도 10월 1일에 그리스에서 채화돼 같은달 11일 서울로 들어오며,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는 강원도내 18개 시·군을 다 돌게 된다고 조목조목 설명했다.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강원 2024 대회 온라인 동향과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문건을 공유하며 "2024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관련 잘못된 정보가 온라인상으로 퍼지고 있어 올바른 정보전달 차원에서 사실관계 확인표를 올린다. 인터넷 게시글과 비교해 확인하시고 더 이상 불필요한 걱정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혀 사실과 다른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관련 우려를 빙자한 '괴담'이 돌연 유포된 것과 관련, 정치권 안팎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자리한 권역에서 주최한 국제행사가 하나 파행됐으니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가 자리한 권역의 주최 행사도 하나 실패해야 한다는 기이한 믿음에서 비롯된 행태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평소 특정 성향 세력의 미움을 받는 김진태 지사이다보니, 이같은 괴담이 무분별하게 확산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우리 지사를 '빌런'의 밈으로 치부한다 해도 밑도 끝도 없는 음해와 폄하는 곤란하다"며 "성질 같아서는 가짜뉴스에 '금융치료'를 해주고 싶으나, 우리 착한 강원도민들을 생각해 사실 확인을 해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으로 지자체의 국제 행사를 염려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후속으로 2020년 결정된 행사를 2022년 교체된 도정이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강원문화재단도 올림픽 문화 행사의 일부분을 맡아 평창·강릉 전시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프레 잼버리가 연신 취소됐던 반면,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이미 6년 전에 훨씬 규모가 큰 동계올림픽을 같은 권역에서 치러냈고 그 인프라도 현존한다는 점에서 '가짜뉴스'는 근거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김진태 지사는 "새만금 잼버리에 놀란 마음으로 걱정해주는 것은 고마우나 가짜뉴스는 사양하겠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올림픽을 치렀던 곳입니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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