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文 때 역할 축소된 유엔사 '심폐소생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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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엔사령부(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 당시 축소된 유엔사 역할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엔사령부는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 우리 우방군의 전력을 통합하여 한미연합사령부에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라며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반도 평화 유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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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文 겨냥 "北 추종 반국가세력, 유엔사 해체 주장…가짜평화 안 속아
유엔사, 韓 방위 강력한 힘…튼튼한 연대 통해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
유엔군 사령관 "동맹 없이 싸우는 것 더 나빠…자유 위한 연대, 이롭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엔사령부(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 당시 축소된 유엔사 역할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유엔사령부는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 우리 우방군의 전력을 통합하여 한미연합사령부에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라며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반도 평화 유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엔사 역할은 유엔의 역사에서도 유일하며,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유엔군 폴 라캐머라 사령관과 앤드류 해리슨 부사령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유엔사는 6·25 전쟁 발발 초기인 1950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유엔안보리 결의 제84호에 따라 창설돼 1957년 7월 서울 용산 기지로 옮겨온 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 6·25 참전국 중심의 17개국으로 구성된 유엔사는 평시엔 정전협정 관련 업무를 하고, 한반도 유사시엔 전력 제공 임무를 수행한다. 일본은 유엔사 회원국은 아니지만, 유엔사는 일본 7곳에 후방기지를 두고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금도 유엔사를 한반도 적화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기고 있다"며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는 별도의 안보리 결의 없이도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며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이것이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종전선언과 연계하여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는 이유"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현명한 우리 국민은 이들의 '가짜 평화' 주장에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종전선언을 추진하며 유엔사 역할을 축소시키는 데 앞장섰던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8일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서도 "반국가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핵심축으로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확실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브리핑에서 한국의 방위를 위해 참여하고 있는 유엔사 회원국들이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동맹들과 싸우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딱 하나, 동맹 없이 싸우는 것"이라는 영국 총리 윈스터 처칠의 말을 인용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간담회 참석자들이 유엔사 참여 희망국이 많은지를 묻자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 볼 때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이고, 많은 국가들이 하나의 깃발 아래 자유를 위해 함께 연대하는 것이 이롭다"고 대답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유엔이 승인한 정당한 선거를 통해 수립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며 "유엔사는 6·25 전쟁 당시 북한 공산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탄생했으며 이를 볼 때 대한민국과 유엔은 각별한 관계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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