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카눈' 소멸 앞당겨져…11일 오전 평양 근처서 사라진다

한지혜 2023. 8. 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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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10일 오후 10시 태풍예상경로. 사진 기상청


제6호 태풍 '카눈' 소멸 예상 시점이 앞당겨졌다. 오는 11일 오후 북한 신의주 지역에서 소멸할 것이라는 앞선 예보와 달리 11일 오전 중 평양 근처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기상청의 오후 10시 태풍예상경로 업데이트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서울 동쪽 50㎞ 지점을 통과해 시속 24㎞로 북서진하고 있다. 서울에 최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카눈은 이어 경기 동부 지역을 북서진한 뒤 오는 11일 오전 3시쯤 서울 북서쪽 80km 부근 육상을 지날 전망이다. 이후 북한으로 넘어가 평양 일대를 향해 좀 더 서쪽으로 꺾은 북서진 경로를 밟을 전망이다. 11일 오전 중 평양 근처에서 열대저압부로 격화해 소멸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카눈이 북한 신의주 근처에서 11일 오후 중 소멸할 것이라고 본 앞선 예보와 비교해 크게 앞당겨진 것이다.

아울러 카눈은 한반도에 상륙한 후 예상보다 빨리 위력이 약화한 상태로 소멸 역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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