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대전행 이끈 T1 페이커 "좋은 성장 기회, 팀원들이 잘해줬다"

정길준 2023. 8. 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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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이상혁이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LCK 유튜브 캡처
T1이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숙적 KT 롤스터를 3 대 2로 눌렀다.

정규 리그 5위가 1위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대전 플레이오프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T1은 한 경기만 더 이기면 결승전에 안착한다.

T1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예상치 못한 부상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31일 만에 복귀하자마자 차근차근 '도장 깨기'에 성공하며 결승을 향한 불씨를 지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페이커는 지난 9일 디플러스 기아전에 이은 연전이 부담이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틀 연속 경기에 나서는 건 경험이 적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는데 좋은 점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긍정적인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KT와의 승부처를 묻자 "상대방이 호전적인 성향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조심했다"며 "그냥 팀원들이 잘해줬다"고 답했다.

이상혁은 "이번에 우연찮게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는 상황이 됐는데 좋은 성장하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많이 발전해서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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