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통신사 더비'서 KT 꺾고 정규 리그 5위→대전행

정길준 2023. 8. 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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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LCK 제공

'전통 강호'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통신사 더비에서 접전 끝에 KT 롤스터에 승리했다.

팀의 상징인 '페이커' 이상혁의 부상 여파로 정규 리그 5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결국 대전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에 진출했다.

T1은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정규 리그 1위 KT에 3 대 2로 승리했다.

1세트를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팀은 KT였다.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 한 번도 쓴 적 없는 챔피언인 '트리스타나'를 픽하며 T1을 혼란에 빠뜨렸다.

T1은 상체에 힘을 실었지만 KT 정글러 '커즈' 문우찬과 곽보성이 끈질지게 추격하며 킬을 따냈고, 미드에서는 KT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바텀에서 과감하게 나와 T1 미드 라이너 이상혁의 진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하지만 T1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T1은 1레벨 단계에서 원딜 '구마유시' 이민형이 일찌감치 상대의 전략을 간파해 킬을 따내며 초반부터 KT를 흔들었다.

이후 T1이 모든 라인에서 KT를 압박했다. 특히 T1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럼블'은 KT의 집중적인 공격에도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기며 킬을 기록했다.

이어 3세트와 4세트에서 각 팀의 탑 라이너인 T1 최우제와 KT '기인' 김기인이 활약하며 결국 5경기를 꽉 채우게 됐다.

마지막 세트에서 KT는 초반 탑과 미드에서 김기인과 곽보성이 협공을 펼치며 우세를 가져갔지만 T1도 포기하지 않았다.

막판 제우스의 '잭스'를 키우는 데 모든 것을 쏟아붓는 전략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며 KT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T1은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이기면 곧장 결승전에 안착한다. KT는 3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해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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