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전 패배’ 강동훈 “매를 세게 맞았다”

윤민섭 2023. 8. 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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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서 T1에 업셋을 당한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이 팀의 밴픽과 플레이 모두 강도 높게 비판했다.

KT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KT는 T1과의 정규 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모두 2대 0으로 이긴 바 있으나, 이날은 상대의 기민한 밴픽과 플레이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결국 3번째 넥서스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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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플레이오프에서 T1에 업셋을 당한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이 팀의 밴픽과 플레이 모두 강도 높게 비판했다.

KT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2대 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로로 향했다. 정규 리그 1위가 5위 팀에 잡히는 이변이 나온 셈이다.

17승1패로 서머 시즌 정규 리그를 호령했던 KT의 경기력이 이날은 나오지 않았다. KT는 T1과의 정규 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모두 2대 0으로 이긴 바 있으나, 이날은 상대의 기민한 밴픽과 플레이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결국 3번째 넥서스를 내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강 감독은 “패배했다는 사실보다 전반적으로 나쁜 것들이 많이 나온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밴픽 단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100% 알지는 못하나, 왜 그런 것들이 나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들이 세트마다 있었다. 플레이도 ‘이게 뭐 하는 건가’싶었다”며 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정규 리그 중에 나와야 했던 문제들이 지금 나와서 아쉽다. 연습은 긴장감이 떨어진 상태로 하다 보면 어떤 걸 해도 이기는 시기가 있다. 그러면 정신이 흐트러지기도, 뭐가 좋은지 헷갈리기도 한다”며 “선수들도 (문제점을) 느꼈을 것이다. 매를 세게 맞았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어제 밴픽 회의를 오랫동안 했다. 경기장에 와서도 조금 수정했다”면서 “밴픽 단계에서 추가적으로 바뀐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의 디테일도 많이 떨어졌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상대 조합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예상할 만했다”며 “우리에게 여러 가지 선택이 있었을 텐데, 결국 선택한 이유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크다”고 복기했다. 그러면서 “조합 특색에 따른 포인트를 살릴 수 있었는지 등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첨언했다.

하지만 KT에겐 또 하나의 코인이 남아있다. 강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졌다고 해서 침울해할 게 아니다. 정신을 바짝 차려서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고, 얘기를 많이 나눠야 한다”며 “시즌 중에 잘했던 건 필요 없다. 지금이 중요하다”고 패자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한화생명과 젠지 중 누굴 만나든 자신 있다면서도 “자신감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 오늘 경기도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부족한 부분을 느꼈을 것이다. 빨리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이어지는 국제대회까지 임한다면 팀으로선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는 하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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