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모기업, 카프리홀딩스 11조원에 인수

이휘경 2023. 8. 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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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션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가 카프리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태피스트리가 카프리홀딩스 지분을 1주당 57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는 조건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이날 태피스트리의 카프리홀딩스 인수가 임박했다고 보도하면서 카프리홀딩스의 시장가치를 약 40억달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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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미국 패션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가 카프리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수가는 85억달러(약 11조1천700억원)이다. 태피스트리가 카프리홀딩스 지분을 1주당 57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는 조건이다. 이는 전날 카프리홀딩스 종가 34.61달러 대비 약 65%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카프리홀딩스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가 설립한 기업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마이클 코어스를 비롯해 베르사체, 지미추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이날 태피스트리의 카프리홀딩스 인수가 임박했다고 보도하면서 카프리홀딩스의 시장가치를 약 40억달러라고 전했다.

대중적 명품 전략으로 급성장한 카프리홀딩스는 2014년 기업 가치 200억달러로 정점에 올랐으나 이후 대표 브랜드인 마이클 코어스의 부진과 인수한 브랜드의 지지부진한 성과로 하락세를 탔다. 올해 들어 주가는 약 40% 하락했다.

인수자인 태피스트리는 코치 외에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120억달러를 웃돌며 시장 가치는 약 100억달러다.

태피스트리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나 구찌의 모회사 케링 같은 유럽 럭셔리 대기업을 상대로 경쟁력을 높이고자 브랜드 하우스 규모를 키우려 했으며 이번 인수로 이전보다 나은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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