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부산 지역 '가짜 피해사진' 확산…실제 상황은?

황기현 2023. 8. 10. 1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가운데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부산 해안가의 태풍 피해 사진을 '카눈 부산 피해 상황'이라고 속인 가짜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을 중심으로 과거 부산의 태풍 피해 상황을 찍은 사진이 마치 현재 피해 상황인 것처럼 조작돼 올라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거 부산 태풍 피해 상황 사진, 현재 피해 상황인 것처럼 조작해 온라인 게시
10일 부산서 접수된 119신고 총 524건…경상자 2명
건물 유리창 파손…침수 및 붕괴 우려로 주민 452명 대피하기도
도시철도, 낮 12시부터 정상 운행…지하차도 통행도 대부분 재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부산 해안가의 태풍 피해 사진을 '카눈 부산 피해 상황'이라고 속인 가짜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가운데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부산 해안가의 태풍 피해 사진을 '카눈 부산 피해 상황'이라고 속인 가짜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이날 부산에서 접수된 119신고는 모두 524건으로 전해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을 중심으로 과거 부산의 태풍 피해 상황을 찍은 사진이 마치 현재 피해 상황인 것처럼 조작돼 올라왔다.

해당 사진들이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자 유튜브 채널에서도 관련 콘텐츠가 속속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이렇게 제작된 가짜 동영상은 한 방송사 뉴스 유튜브 계정에 노출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태풍 '힌남노' 상륙 당시 부산 수영구 민락동과 광안리 해수욕장 부근 피해 상황을 촬영한 사진은 게시 날짜를 10일로 조작해 올라오기도 했다.

물론 부산 지역에 피해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부산에서 접수된 119신고는 모두 524건이었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부산진구 전포동 도로를 걷던 60대 여성이 강풍과 호우 속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조금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1시에는 북구 화명동에서 마당의 천막을 해체하던 60대 남성이 강풍 탓에 몸이 날려 근처 기둥에 머리를 부딪히는 경상을 입었다.

오전 7시 26분 부산진구 부전동에서는 강풍 탓에 문이 휘어 건물 옥상에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활동이 이뤄졌다.

비슷한 시간대 해운대구 중동 주택에서는 베란다에 고립된 주민이 구조됐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백사장 인근 상가 건물 유리창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또 이번 태풍에 따른 침수와 붕괴 우려 등으로 274가구 452명이 친척 집이나 숙박시설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했다.

중구의 한 도로에서는 대형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고, 부산진구에서도 가로수가 넘어져 3~4개 차선의 차량 통행이 한때 중단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7시 을숙도대교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고, 7시 15분부터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산터널, 신선대 지하차도의 차량 진출입을 막았다가 오후 들어 통행을 재개했다.

부산교통공사는 태풍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날 첫차부터 지상 구간인 1호선 노포~교대, 2호선 양산~율리, 3호선 대저~구포, 4호선 안평~반여농산물시장 구간의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도시철도는 이날 정오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초량제1, 2 지하차도,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등 태풍과 함께 차량 통행이 통제됐던 지하차도 통행도 대부분 재개됐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