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조민 기소에…조국 "차라리 남영동 끌고 가서 날 고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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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페이스북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검찰이 이날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를 기소했고 조 전 장관이 이에 대한 심경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글을 인용하며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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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페이스북에 “차라리 옛날처럼,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 가서 고문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검찰이 이날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를 기소했고 조 전 장관이 이에 대한 심경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그동안 딸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부모의 불찰'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글을 인용하며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이라고 적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이날 조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민 씨는 조 전 장관과 함께 2013년 6월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서류를 제출해 서류 전형에 합격하고 위계로 서울대 의전원 평가위원들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협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민 씨가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위조했다고 보고 있다.
조 씨는 지난달 14일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씨는 기소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찰 기소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겠다"며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착편 대합실'이라고 한글로 적힌 샌프란시스코 공항 안내판으로 보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아울러 여행용 가방을 들고 승강기를 이용하고 있는 사진도 첨부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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