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뮌헨, 케인 이적 합의…이적료 1450억 이상” 현지 속보
김명석 2023. 8. 10. 19:01
토트넘이 해리 케인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제안을 수락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합의된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50억원) 이상이다. 케인이 결단만 내리면 이적이 성사된다. 현지에서도 공신력이 높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가 전한 소식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독일 소식통을 인용해 “토트넘이 이적료 1억 유로 이상의 바이에른 뮌헨 제안을 수락했다. 이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과 토트넘 잔류를 두고 결정해야 한다”고전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이적 관련 공신력이 매우 높은 기자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6월 첫 번째 제안을 시작으로 이적료를 올리는 방식으로 모두 거듭 이적을 제안해 토트넘의 수락을 받아냈다. 그동안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료로 최소 1억 파운드(약 1678억원) 이상을 원했지만, 내년 계약 만료로 케인이 떠날 가능성에 대비해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최종 제안을 수락했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된다. 토트넘은 꾸준히 계약 연장을 원했지만, 케인은 ‘우승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해 재계약 협상 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만약 올여름 케인의 이적을 불허할 경우 토트넘은 내년여름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케인과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제안을 결국 수락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온스테인 기자도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을 원했지만, 지금까지 진전된 내용이 없었다. 내년 계약이 만료돼 케인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케인의 이적을 고려하게 됐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앞서 세 차례 제안을 거절당했지만 결국 토트넘 구단과 합의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구단 간 이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남은 건 케인의 결정이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결정하면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 간 개인 협상을 거쳐 이적이 성사된다. 이미 독일 현지에선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이 개인 합의를 이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온스테인 기자는 다만 “최근 케인의 마음은 토트넘 잔류로 기울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제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새 시즌이 시작된 뒤에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빠른 시간 안에 이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시즌 개막전은 오는 13일 브렌트퍼드 원정이다. 케인이 떠나면 토트넘은 남은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
온스테인 기자는 “만약 케인이 잔류하면 내년 여름엔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PSG),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등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 케인에게 차지하는 토트넘의 의미,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득점 경신 의지 등도 잔류를 결정할 만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2500만 파운드(약 420억원), 지금 연봉의 두 배 이상을 제안한 상태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는 점도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결심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프로 데뷔 초반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만 뛰었다. 다만 세 차례나 EPL 득점왕 타이틀을 품고도 정작 팀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 번번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만약 토트넘을 떠나면 손흥민과는 더 이상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출 수 없다. 이른바 '손케 듀오'는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대신 바이에른 뮌헨에선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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