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버스 요금 오르는데...45% “다른 교통수단 이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8. 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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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 모습. (출처=연합뉴스)
8월 12일부터 버스 요금이 300원 인상되는 가운데 10명 중 4명 이상은 버스 대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7월 14일부터 27일까지 응답자 1002명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상되는 버스 요금, 이용 횟수 줄어들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5.1%(452표)는 ‘최대한 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대로 버스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54.9%(550표)였다.

서울 버스요금은 8월 12일 오전 3시부터 버스 기본 요금을 300원 인상한다.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버스 요금이 인상된 것이지만 요금 인상이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이날 첫차부터 교통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는 1200원에서 1500원(25% 인상)으로, 순환버스와 차등버스는 1100원에서 1400원(27% 인상)이 된다. 마을버스는 900원에서 1200원(33% 인상)이다. 광역버스는 2300원에서 3000원(30% 인상)으로, 심야버스는 2150원에서 2500원(16% 인상)으로 조정되면서 요금이 더 큰 폭으로 오른다.

다만 오전 6시 30분 이전에 타면 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은 그대로 시행된다. 버스 기본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교통 혜택 카드 및 알뜰교통카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카드고릴라는 사이트 내 ‘교통’ 혜택 일평균 검색량은 6월 대비 7월~8월 초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 상품 일평균 페이지뷰도 같은 기간 247% 급증했다.

알뜰교통카드는 7월부터 마일리지 월 적립 횟수(44회→60회), 최대 마일리지 적립금(월 최대 6만6000원), 그리고 제공 사업자가 늘어난 ‘알뜰교통플러스 카드’로 업그레이드됐다.

한편 오는 10월 7일에는 서울 지하철 요금도 150원(12%)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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