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 닳으면 무조건 인공관절?...’줄기세포’로 재생 가능 [관절 주사치료 어디까지 왔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몸의 관절은 뼈와 뼈가 합쳐지는 곳에 있어 휘거나 회전하도록 만들어졌다.
지난달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 즉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골수 줄기세포 주사를 시행하는 치료가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골수 줄기세포 주사처럼 현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에는 자가골수, 제대혈, 자가지방 줄기세포가 이용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관절은 뼈와 뼈가 합쳐지는 곳에 있어 휘거나 회전하도록 만들어졌다. 무릎관절은 허벅지뼈(대퇴골), 정강이뼈(경골), 대퇴사두근과 슬개골(접시뼈)로 구성되어 있다. 대퇴골, 정강이뼈, 슬개골 표면은 약 70%가 촉촉하고 매끄러운 관절연골로 덮여 있다. 뼈는 딱딱해 강하게 서로 부딪히면 깨진다. 연골은 바로 이 뼈들이 부딪혀 깨지지 않게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무릎뼈와 뼈 사이 연골이 닳는 질환이다. 악화할수록 뼈와 뼈가 맞닿는 고통이 심해진다. 그런데 ‘100세 시대’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환자도 함께 늘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015년 260만여 명에서 2021년 289여만 명으로 증가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주사와 약물치료를 병행해 증상을 조절하는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연골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말기에 이르면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이라는 선택지 외에 ‘줄기세로 치료’라는 새로운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되살릴 수 없다고 여겨졌던 연골이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재생된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줄기세포 치료는 자신의 기존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달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 즉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골수 줄기세포 주사를 시행하는 치료가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신의료기술 평가 위원회는 해당 치료가 무릎 관절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함에서 안전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골수 줄기세포 주사처럼 현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에는 자가골수, 제대혈, 자가지방 줄기세포가 이용되고 있다. 자가골수는 말 그대로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것이며, 제대혈은 탯줄에서 채취한 것을 가리킨다. 자가지방은 환자 자신의 지방에서 채취한 것을 말한다.
그중 자가지방 줄기세포는 배양하지 않고도 7~10%의 많은 양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먼저 환자의 둔부와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기와 키트를 이용해 채취한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한다. 추출한 줄기세포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이 결손 된 부위에 직접 도포한다.
/기고자: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무릎 인공관절 수술, 한쪽만 할까? 양쪽 다 할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80대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도 될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회전근개 힘줄 파열을 방치하면 인공관절 한다는데 사실일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변덕스러운 날씨에 고통받는 무릎… 말기에는 ‘한국형 인공관절’ 택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 '이것' 잘 참는 사람, 사이코패스 성향 높다… "실험 결과로 증명"
- “아침마다 ‘이것’ 먹다 20kg 쪘다”… 양준혁, 대체 뭘 먹었길래?
- 남편 몸에서 고환 아닌 '자궁' 발견, 경악… 中 부부 사연 들여다 보니?
- 실손보험금 쏠림 현상 심각… 상위 4%가 보험금 65% 챙겼다
- 난임치료 지원 확대… 첫째 출산 했어도 난임 시술 보험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