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새 얼굴 공개...SUV 왕좌 탈환한다
휠 베이스·테일게이트 확대 등 풀체인지
8월 출시 예정…"2만 8천대 판매 목표"
[한국경제TV 이서후 기자]
현대자동차가 10일 신형 싼타페 '디 올 뉴 싼타페'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018년 4세대 싼타페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로 새롭게 탄생한 5세대 모델을 내놓으며 국내 중형 SUV 시장 1위를 탈환을 자신했다.
현대차는 지난 8일 개최한 국내 미디어 설명회에서 신형 싼타페를 이달 중순 공식 출시하고 올해 약 2만 8천 대 정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해외의 경우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내년 1분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자동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번째 SUV인 싼타페는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이래 전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며 "광활한 아웃도어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번 5세대 싼타페를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역시 신형 싼타페에 맞서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 길어진 휠베이스…단단한 디자인
신형 싼타페는 길어진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를 갖췄다.
전면에는 현대차의 엠블럼을 표현한 H 라이트가 적용됐다. 후드는 높게 배치되고 볼륨감 있는 팬더로 웅장한 디자인을 강조한다.
후면 역시 전면과 통일감을 주는 H 라이트가 탑재됐다. 전체적으로 단조롭지만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
실내는 외장까지 확장할 수 있는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전장 4,830mm(기존 대비 +45mm), 축간거리 2,815mm(+50mm), 전폭 1,900mm(기존과 동일), 전고 1,720mm(+35mm)로 넓은 공간을 갖췄다.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수하물 용량은 골프 가방인 캐디백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다.
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도어트림 하단 등에 무드램프를 적용해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외장 컬러는 총 9종, 내장 컬러는 총 4종으로 구성됐다.
● 양방향 멀티 콘솔·듀얼 무선충전 등 최초 탑재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최초로 양방향 멀티 콘솔을 탑재했다.
양방향 멀티 콘솔은 암레스트 수납 공간과 트레이를 1열이나 2열 탑승자 모두 열고 사용할 수 있다.
또 디지털 센터 미러를 탑재해 후방 시야가 가려지거나 야간에 시야 확보가 안될 때 후방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도 최초로 적용해 차량 안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차량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해졌다. 소비자는 서비스 거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무선으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 이달 출시 예정…가격 4천만원대 예상
신형 싼타페는 2.5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11.0km/ℓ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235 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엔진 최대 토크 27.0kgf·m)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이달 중순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직전 모델의 경우 3,277만~4,472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천만 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서후 기자 aft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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