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고비 지금부터… 태풍 ‘카눈’ 점차 느리게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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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수도권으로 다가가고 있다.
카눈의 현재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시속 86㎞)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퇴근 시간부터 카눈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기상청의 태풍 통보문에서 카눈은 충북 충주 북북동쪽 약 10㎞ 부근으로 진출할 오후 6시쯤 중심기압 985hPa을 유지하고, 최대풍속으로 초속 24m(시속 85㎞)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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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새벽 이동속도 시속 20㎞ 밑으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수도권으로 다가가고 있다. 최대풍속은 초속 30m대에서 20m대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가로수를 흔들고 우산을 들고 있기 어려울 만큼 강력하다. 수도권은 퇴근 시간부터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5시30분 홈페이지에 발표한 방재 속보에서 “카눈이 오후 5시 현재 충북 충주 동쪽 약 20㎞ 육상에서 시속 29㎞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눈의 현재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시속 86㎞)다.
중부지방, 전북, 경북, 경남 내륙에는 현재 태풍특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태풍특보 발효 지역에 대해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해안가, 관악산‧원효봉 같은 내륙 고지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으로 초속 20m(시속 70㎞)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강수량은 속초 389.1㎜, 삼척 궁촌 387.0㎜, 양산 상북 350.0㎜, 강릉 343.2㎜, 북창원 338.6㎜, 김천 대덕 296.0㎜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퇴근 시간부터 카눈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기상청의 태풍 통보문에서 카눈은 충북 충주 북북동쪽 약 10㎞ 부근으로 진출할 오후 6시쯤 중심기압 985hPa을 유지하고, 최대풍속으로 초속 24m(시속 85㎞)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눈은 밤 9시쯤 서울 동쪽 약 50㎞ 지점까지 다가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때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0m(시속 72㎞)로 내려간다.
문제는 점차 느려지는 카눈의 이동속도에 있다. 오후 3시까지 시속 35㎞로 북북서진하던 카눈은 오후 6시부터 시속 22㎞로 이동하게 된다. 11일 새벽부터는 이동속도가 시속 20㎞ 밑으로 내려가 중부지방에서 체류시간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카눈이 11일 오전 3시 서울 북북서쪽 약 80㎞ 부근까지 이동하고, 같은 날 오전 9시쯤 북한 평양 남쪽 약 40㎞ 부근으로 넘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카눈은 북서진을 계속해 한반도 서북단 끝에서 바다로 빠져나가게 된다. 11일 오후 3시 평양 서북서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중부지방과 남부 해안에서 매우 강한 바람, 높은 파도, 강한 너울, 월파로 인한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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