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향, '프리다'의 책임감…"어미새 마음, 잠 못 이뤄" (엑's 현장)[종합]

최희재 기자 2023. 8. 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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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프리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전했다.

뮤지컬 '프리다'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김소향은 "무대 위에서 진심을 다하고 진정성 있는 배우로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은 늘 똑같았다. 이번에는 제가 나이상으로도 가장 언니였다. 그 책임감을 가지고, 이 '프리다'를 너무 너무 사랑하는 배우로서 어미새 같은 마음이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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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프리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전했다.

뮤지컬 '프리다'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프리다 역의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레플레하 역의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데스티노 역의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 메모리아 역의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이 약 7곡을 하이라이트 시연으로 선보였다.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위대한 여성 화가이자 멕시코의 혁명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 라스트 나이트 쇼'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일들과 만났던 인물들을 상징하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와 함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깊은 감동과 뜨거운 열정을 선보인다.

시연 후 추정화 연출, 허수현 음악감독, 프리다 역의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프리다 역으로 함께하게 된 김소향은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던 프리다 칼로를 연기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생을 살면서 고통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고통의 크기는 각자의 기준에 달린 것이기에 가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느낀 프리다의 고통은 일반인들이 감당할 수 있을만한 것들은 아니겠지만, 저 나름대로의 고통과 맞닿아있는 지점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 배우들이 연기를 할 수 있는 건 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것들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며 "저와 프리다가 맞닿아있는 교집합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지점에서 시작해서, 연출과 음악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김소향은 "동료들의 아픔, 눈빛에서 굉장히 많은 것들을 읽었고, 그것들을 받아서 무대 위에서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 똑같은 것들을 무대 위에서 매일 반복하는 와중에도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올리면서 책임감도 남달랐다고. 김소향은 "무대 위에서 진심을 다하고 진정성 있는 배우로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은 늘 똑같았다. 이번에는 제가 나이상으로도 가장 언니였다. 그 책임감을 가지고, 이 '프리다'를 너무 너무 사랑하는 배우로서 어미새 같은 마음이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생들을 다 데리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떄문에 잠을 못 이뤘던 것 같다"며 "부족하다는 생각도 너무 많이 하게 됐다. 무대 위에서만 아니라 밖에서도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소향은 "죄송한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았다. 선배로서의 짐, 책임감이 얼마나 무거운지도 생각할 수 있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프리다'는 지난 1일 개막했으며 오는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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