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1명 사망·1명 실종…300㎜ 많은비

성기호 2023. 8.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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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에 상륙한 뒤 북상하는 가운데 관련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전날부터 300㎜ 안팎의 비가 내린 남부지역에서는 실종·사망 사례도 발생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는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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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역서 구조 사례 이어져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에 상륙한 뒤 북상하는 가운데 관련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전날부터 300㎜ 안팎의 비가 내린 남부지역에서는 실종·사망 사례도 발생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이 태풍대비를 위해 출입통제를 시작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관계기관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는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경북 군위군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는 이날 오후 1시 10분께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대구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오후 1시 45분께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사람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60대 남성을 수색하고 있다.

낙동강 유역인 경북 군위군 무성리 지점에는 오후 2시 기준으로 홍수 경보가 발령한 가운데 정오를 전후해 군위에서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할머니가 고립됐다', '제방이 붕괴했다' 등 20여건의 구조 신고가 들어왔다. 오전 9시 45분께 경북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한 지하차로에서 자동차 1대가 침수로 고립돼 경찰이 70대 여성 운전자 1명을 구조되는 등 경북에서는 이날 18명이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 등으로 한때 고립됐다가 소방 등에 구조됐다.

경남 창원에서는 오전 8시께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올라 시내버스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나 안전을 위협했다. 해당 시내버스에는 당시 5∼6명 안팎의 기사와 승객이 탑승 중이었고, 사고는 주행하던 버스가 잠시 정차한 사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홀 뚜껑이 밑바닥을 뚫고 튀어 오른 부분이 승객 좌석 부분이 아닌 차체 중앙 부분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밖에 충남 부여군에서는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30대 여성이 쓰러진 나무에 맞아 다쳤고, 전남 곡성에서는 무너진 주택에서 물건과 집기 등을 빼내다 넘어진 주민 1명이 팔을 다쳤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피자는 12개 시·도 83개 시·군·구에서 1만641명이다. 경북이 6천569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천695명, 전남 948명, 부산 331명 등이다.

또 도로 490곳, 둔치주차장 255곳, 하천변 525곳, 해안가 166곳 등이 사전 통제됐다.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3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도 통제 상태다.

태풍으로 운영 일정을 조정한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교가 총 1579개교에 달한다. 전체 학교(1만9602개교) 대비 8.1% 수준이지만, 개학한 학교(3333개교)로만 좁혀 보면 47.4%가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한 셈이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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