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 끝' HMM, 2Q 영업익 1602억…전년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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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지난해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특수로 기하학적으로 급증한 세계 해상 운임비가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세계 해상 운임비가 급격히 상승한 특수 상황이었단 것을 감안하면, 현재 실적이 평년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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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예상보다 선방한 성적"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지난해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특수로 기하학적으로 급증한 세계 해상 운임비가 정상화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이다.
HM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5% 하락한 1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2조13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7.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128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24%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 보다 소폭 개선됐다.
HMM은 올해부터 글로벌 해운시장의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다며, 선방한 실적이란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세계 해상 운임비가 급격히 상승한 특수 상황이었단 것을 감안하면, 현재 실적이 평년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HMM관계자는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특수기간을 제외하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와 비교하면 올해 어려운 시황에서도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며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운임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친환경 선박 및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컨테이너부문 전망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 급격한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항로(FIM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벌크부문 탱커(Tanker)의 경우 OPEC, 산유국 추가 감산 합의에 따라 중동 지역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조선 유입 감소로 인해 안정적인 선복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동절기 수요 증가로, 4분기 이후 원유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HMM 관계자는 “HMM은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겠다”며 “전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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