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극한호우급’ 물폭탄…강릉·속초 일대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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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지역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강릉시지능형교통체계 CCTV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입구삼거리, 안목사거리 등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강원 속초시 도심 거리와 도로가 물에 잠기고, 강원 고성군 거진읍 주택가에서는 빗물이 범람해 앞마당이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특히 강원 속초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상 오후 2시5분부터 오후 3시5분까지 1시간에 91.3㎜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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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지역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극한 호우’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릉 경포 해변 인근과 속초 시내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삼척 궁촌 382.5㎜, 강릉 322.4㎜, 속초 315.7㎜, 동해 260.3㎜, 태백은 184.6㎜이다.
이에 따라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고 인명 구조 신고가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릉시지능형교통체계 CCTV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입구삼거리, 안목사거리 등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경포호와 가까운 경포해변입구 삼거리는 많은 비에 호수가 범람에 도로가 잠겨있는 모습이다. 안목사거리도 도로 일부가 침수돼 피해가 우려된다.
경포 인근의 진안상가는 폭우로 물바다가 돼 주민들이 소방 당국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기도 했다.
강원 속초시 도심 거리와 도로가 물에 잠기고, 강원 고성군 거진읍 주택가에서는 빗물이 범람해 앞마당이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인명 구조 2건과 인명 대피 3건 등 모두 10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계속되는 폭우의 영향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강원 속초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상 오후 2시5분부터 오후 3시5분까지 1시간에 91.3㎜ 비가 내렸다.
해당 강수량은 1959년 이후 태풍으로 인해 1시간 동안 내린 강수량 중 7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는 기상청이 올해 도입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다. 다만 현재 문자 발송 대상은 수도권으로 한정돼 있어 속초는 해당되지 않았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등 도내 도로 33곳을 전면 또는 부분 통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릉 삼척 홍천 등 도내 둔치주차장 8곳과 하천변 산책로 202곳에 대해서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1곳도 통제 중이다.
또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강릉 동해 속초 등 9개 경찰서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가용 경찰력의 100%를 투입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경남 거제에 상륙한 카눈은 오후 3시 기준 경북 안동 서쪽 40㎞ 지점까지 북상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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