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감소하는데 가격 더 올리는 디즈니+...10월부터 광고없이 보려면 27% 오른 13.99달러

이연서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7@mk.co.kr) 2023. 8.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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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광고 없이 보려면 기존보다 27% 오른 매월 13.99달러를 내야 한다.

월트디즈니는 9일(현지 시간) 10월 12일부터 광고가 없는 디즈니플러스의 구독료를 기존 요금에서 3달러 추가한 월 13.99달러(약1만8400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2월에도 월 7.99달러에서 월 10.99달러로 가격을 올렸다.

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자회사 Hulu(훌루) 가격은 20% 오른 17.99달러로 책정됐다. 현재 경쟁사인 넷플릭스를 광고 없이 보는 시청료가 월 15.49달러, 워너브러더스의 디스커버리 맥스가 15.99달러다. 훌루의 경우 이들보다 구독료가 높아지는 셈이다. 단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의 경우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모두 월 7.99달러가 유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즈니의 가격인상은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가 2분기 연속 미국 내 가입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즈니플러스의 글로벌 구독자 수는 1억4610만명으로 전분기(1억5780만명) 대비 7.4% 감소했다. 북미 내 구독자도 4600만명으로 전분기(4630만명) 대비 소폭 줄었다. 구독자 수 감소로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사업 부문의 손실이 누적되자 월트디즈니는 올 초부터 직원 수를 7000만 가량 줄이고 콘텐츠 예산을 55억달러 삭감하기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디즈니플러스가 가격인상에 나선 것은 수익성 방어 차원”이라며 “구독자 수 감소와 손실을 가격인상으로 만회하려는 기존 OTT 서비스들의 전략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트디즈니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0.73% 하락한 87.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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