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 강원도 비껴가지만…영동은 이미 '초토화'

박하림 2023. 8. 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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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강원 영동지방에선 시간당 100㎜ 수준의 극심한 호우가 내리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최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원영동지역에는 앞으로도 더 많은 비가 예상된다.

해당 지역에선 오는 11일까지 80~150㎜의 비가 더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25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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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중심에서 오른쪽 위험 반경에 위치하기 때문"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강원도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삼척시 가곡면 가곡천이 범람 위기에 놓여 있다. (삼척시 제공)

한반도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강원 영동지방에선 시간당 100㎜ 수준의 극심한 호우가 내리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최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6호 태풍 '카눈'의 위치, 즉 '태풍의 눈'은 경북 안동을 지나 충북 충주 남동쪽을 향해 시속 31km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5hPa이며 최대 풍속은 86m/h 정도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는 충청 지역까지 북상한 뒤 새벽 3시를 기점으로 북한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역(제주와 남해안 일대)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폭풍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강원 고성, 속초, 강릉 등 영동 지방에서는 시간당 80~90㎜ 이상의 장대비가 내렸으며, 누적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진 지역도 있다.

강원영동 지방에 더 많은 비가 내린 이유는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형적인 영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태풍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동쪽의 바람이 더 강하게 불기에 동해안쪽 지역에서 비구름떼가 더 강하게 형성된다.

강원영동지역에는 앞으로도 더 많은 비가 예상된다. 해당 지역에선 오는 11일까지 80~150㎜의 비가 더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25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은 비가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안심하기 어렵다. 태풍의 특성 상, 태풍의 중심을 지날 때 날씨가 일시적으로 안정되지만 태풍이 지나고 나서 다시 강한 바람이 불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강한 비와 바람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해안 해안가에서는 높은 파도와 해안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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