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00만원 투자, 121억 배당…檢, 천화동인 7호 압수수색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7호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오후 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인 전직 기자 배모씨의 범죄수익은닉에 가담한 혐의로 배씨의 지인들 주거지 등 서울 소재 2~3곳을 압수수색했다. 배씨와 관련된 증거인멸 정황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검찰은 지난 6월 13일 배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천화동인 7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불구속 상태인 배씨를 두 차례 소환해 대장동 사업에 출자한 경위와 수익금이 범죄수익이라는 걸 알았는지 등을 캐물었다.
배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같은 언론사를 다녔던 후배로, 대장동 사업에 약 1000만원을 투자해 121억3000만원을 배당받았다. 배당 이후 배씨는 2020년 4월 서울 강남의 30억원대 아파트를 구입했고, 그해 9월에는 천화동인 7호 명의로 부산 기장군 소재 스타벅스 건물과 토지 등을 70억원대에 매입했다.
배씨는 2011~2012년 김만배씨에게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를 소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천화동인 7호의 범죄수익과 관련, “배씨의 부산 소재 건물 등을 대장동 범죄수익에서 유래된 재산으로 묶어둔 상태”라며 “추가 자금 추적을 통해 동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비리와 관련해 지난달 13일 기준 총 2232억원의 범죄수익에 대한 추징보전을 마쳤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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