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강한 태풍에도 큰 피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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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관통하는 초강력 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포항시에 10일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0일 오전 4시 태풍경보가 발효되자 비상 대응 단계를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해 전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등 붕괴 대비 긴급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침수 우려 도로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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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관통하는 초강력 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포항시에 10일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0일 오전 4시 태풍경보가 발효되자 비상 대응 단계를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해 전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등 붕괴 대비 긴급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침수 우려 도로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시는 7일부터 10일까지 공무원·경찰, 해경, 소방, 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해병 1사단 등 연인원 7836명과 장비 196대를 투입해 발 빠른 대응에 힘썼으며, 두호종합시장, 죽도시장 등에 대형양수기 8대를 전진 배치하는 등 사전 대비를 강화했다.
특히 포항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타 시군보다 앞선 8일 정오부터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침수 등의 피해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대피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즉각적인 주민 대피 조치에 들어갔다.
10일 오후 2시까지 재난 취약계층 1102가구 1421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켰으며, 발 빠른 대응으로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시는 계곡,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해안 저지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를 강화했으며, 주요 해수욕장과 죽장면, 송라면 등 물놀이 지역을 통제하고, 등산로 출입구를 통제해 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
저수지와 하천 인근 출입구, 오어지 등 산책로도 통제했으며 읍면동 자율방제단을 소집해 위험 요소 발견 시 즉각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 산사태 경보 발령, 해수욕장, 방파제, 간이해변 등 해안가 접근금지 안내, 대송면 칠성천, 장동천 수위 고조에 따른 대피 안내 등에 대해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실시간 상황을 빠르게 알렸으며 지하차도에 대한 교통 통제를 실시했다.
특히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일부 침수 도로와 토사 유출, 위험목 등 피해가 발생한 곳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응급 복구 등 조처를 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 현재 포항에 내리던 비와 강풍은 많이 잦아든 상태며, 시는 태풍이 지나간 후 공공시설과 사유 시설 피해 조사에 나서고 현재 북상 중인 7호 태풍 ‘란’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선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10일 오후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마지막까지 태풍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태풍이 지나간 후 주말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후속 조치에도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항상 최우선에 두고 조금의 위험징후라도 감지되면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 대비 태세 구축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에 내려진 주민 대피 명령은 태풍경보와 산사태 경보가 종결되는 시점에 해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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