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0억→115억’ 충격적인 추락…‘27세’ SON 절친, 사실상 마지막 ‘재기’ 기회

김희웅 2023. 8. 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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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과 델리 알리의 찰칵 세리머니.(사진=게티이미지)
델레 알리(27·에버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반등을 노린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축구전문가 앨런 허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나는 그가 그것(1군에서 뛸 자격)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 밑에서는 아마 제로에서 시작할 것이다. 다이치 감독은 특정 유형의 선수, 특히 팀을 위해 일하고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짚었다.

알리는 EPL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재기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 지난 시즌 베식타스로 임대 이적한 그가 EPL보다 수준이 낮은 튀르키예 무대에서도 정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에버턴은 알리를 베식타스로 보내면서 완전 이적 조항을 삽입했다. 애초 베식타스로 방출하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알리가 베식타스를 만족시키지 못하며 다시 돌아오게 됐다.

불명예스러운 복귀지만, 알리는 다시금 축구화 끈을 묶었다. 에버턴도 스위스 프리시즌 투어에 알리를 데려가며 믿음을 보였다. 
델레 알리.(사진=게티이미지)
델레 알리.(사진=게티이미지)
2023~24시즌이 알리에게는 EPL에서 살아남을 마지막 기회가 될 공산이 크다. 에버턴과 계약도 내년 6월이면 끝나는 탓이다. 좋은 활약을 펼쳐 재계약을 끌어내거나 다른 팀의 오퍼를 받는 게 알리에게는 최선이다. 

허튼은 “무엇보다 알리가 건강을 되찾고,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우리는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가 돌아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물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낙관했다. 

지난 1월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다이치 감독 밑에서 뛰는 것은 알리에게 새로운 시작이다. 허튼은 “다이치 감독은 선수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지만, (알리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는 체력을 회복한 다음 출전 시간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가 준비됐는지에 따라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알리의 생일 당시 축하하기 위해 모인 골리니(왼쪽부터) 손흥민, 세세뇽. 사진=알리 SNS

알리는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주가를 높였다. DESK 라인(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의 한 축을 맡았던 그는 당시 돋보이는 창의성과 빼어난 득점력으로 주목받았다. 2016~17시즌에는 EPL 37경기에 나서 18골을 몰아치며 공격형 미드필더의 교과서인 프랭크 램파드의 이름을 꺼내기도 했다.

몸값은 기량이 무르익은 2018년에 정점을 찍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당시 알리의 시장 가치는 1억 유로(1450억원)로 평가됐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알리의 몸값은 800만 유로(115억원)에 불과하다. 

에버턴에 복귀한 알리가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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