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악몽’ 두 번은 없다…경북 동해안 큰 피해 없어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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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봤던 경북 동해안 지역이 10일 오후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일부 지역에서 도로 유실,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낮 12시부터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침수 등이 우려되는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 대피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가 발생한 곳에 응급 복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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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유실, 침수 등 일부 지역 피해 발생
인명·대형 시설물 피해는 없어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봤던 경북 동해안 지역이 10일 오후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일부 지역에서 도로 유실,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인명·대형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집계돼 안도하는 모습이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태풍경보가 발효되자 비상대응 단계를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7시 8분께 남구 대송면 칠성천과 장동천 수위가 높아지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다행히 비가 잦아들면서 하천 수위가 내려가 범람하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낮 12시부터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침수 등이 우려되는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 대피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가 발생한 곳에 응급 복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주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에서는 이날 오전 문무대왕면 945번 지방도 일부가 인근 하천 물살에 유실됐다.
또 오전 8시 7분께 산내면에서 주민 1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현곡면 금장리 나원지하차도가 침수됐다.
암곡동 암곡소망교회 인근 주민들은 하천 둑 유실이 우려됨에 따라 대피했다.
또 오전 10시쯤 보덕동 하동저수지, 건천읍 송선저수지, 강동면 왕신저수지의 만수위가 임박함에 따라 하류 주민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울진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가장 먼저 산사태, 침수 위험이 큰 지역 점검을 강화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임시 주거시설 81곳에 455세대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다.
군은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급식, 생필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영덕·울릉군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태풍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응급 복구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경북=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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