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1st] '선발 유력' 김민재, 바이에른 공식 데뷔전서 '첫 트로피+새 역사' 쓸 수 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민재의 바이에른뮌헨 공식 데뷔전이 임박했다.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뮌헨과 RB라이프치히의 DFL 슈퍼컵 경기가 열린다. 

김민재의 선발 출전도 예상된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에 슈퍼컵 소개와 함께 예상 선발 라인업을 올렸는데, 김민재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센터백 듀오로 호흡을 맞추고 양 풀백에는 벤자민 파바르, 알폰소 데이비스 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원에는 조슈아 키미히, 콘라드 라이머가 서고, 리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세르쥬 그나브리가 공격을 이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와 벤자민 파바르(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이 경기는 김민재의 공식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33년만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했다. 바이에른은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에 수비수 최고 연봉까지 주면서 김민재를 데려왔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지난달 29일 프리시즌 일본 투어에서 가와사키를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리버풀, AS모나코를 상대로 연이어 선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프리시즌 친선경기만 세 번 치른 김민재는 이제 공식적으로 바이에른 팬들 앞에 선다. 

김민재의 프리시즌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6월 중순부터 기초 군사 훈련을 받으면서 체중이 빠졌고, 새로운 팀원들과 발도 맞춰야 했음에도 장점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리버풀, 모나코전에서는 실수로 실점의 빌미가 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준수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역시 김민재의 아시아 투어에 합격점을 주며 "바이에른 수비를 보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첫 트로피와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다. 바이에른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분데스리가 최초로 슈퍼컵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바이에른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세운 3년 연속 우승 기록을 깨고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상대팀 라이프치히와는 상대 전적에서 압도한다. 최근 17경기 맞대결에서 바이에른이 9승 6무 2패로 앞선다. 지난 시즌에도 라이프치히과 5-3으로 혈투 끝에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두 팀이 기록한 8골은 슈퍼컵 역사상 최다 골이었다.

사진= 서형권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