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북 할퀴고 북상…주민 대피·시설물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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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경북지역에서는 폭우 등으로 고립된 주민 18명이 구조되는가 하면 하천 등 범람 위기로 주민 8000여명이 비상 대피했다.
1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한 지하차로에 승용차 1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돼 운전자가 구조되는 등 이날 18명이 폭우로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날 도내에서 주민 5985가구 8247명이 태풍 북상에 따른 집중호우와 강풍에 사전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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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경북지역에서는 폭우 등으로 고립된 주민 18명이 구조되는가 하면 하천 등 범람 위기로 주민 8000여명이 비상 대피했다. 또 크고 작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한 지하차로에 승용차 1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돼 운전자가 구조되는 등 이날 18명이 폭우로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시·군별 인명구조 현황은 청도·경주·영덕·안동 각 1명, 영천·의성·울진 각 3명, 칠곡 5명이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7시 8분 남구 대송면 칠성천과 장동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인근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경주시는 오전 10시께 강동면 왕신저수지·건천읍 송선리 송선저수지·하동저수지 등 3개 저수지에 월류 위험이 있다며 하류 주민을 피신하도록 조처했다.
청송, 영천, 경산 등에서도 하천이 불어나 인근 주민에게 대피를 안내했다. 이날 도내에서 주민 5985가구 8247명이 태풍 북상에 따른 집중호우와 강풍에 사전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주와 경산, 청도에서는 85가구 120명은 저수지 만수위와 산사태 위험으로 긴급대피했다.
각종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다.
경주 문무대왕면 불국로는 제방이 붕괴돼 지방도로가 유실됐다. 해당 도로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때 복구된 곳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구미에서는 400년 된 천연기념물 ‘반송’ 일부가 쓰러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반송(천연기념물 357호) 일부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경북소방은 도로 침수 및 유실, 가로수 전도, 주택 침수, 간판 탈락 등 400여 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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