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1st] '23세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에게 진하게 풍기는 '존 테리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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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새 주장이 된 리스 제임스에게 존 테리의 향기가 진하게 난다.
첼시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임스가 첼시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 6살에 첼시 아카데미에 입단했던 꼬마는 이번 시즌 팀을 이끄는 대표가 됐다"고 발표했다.
테리는 2004년 여름 첼시의 주장 완장을 찼는데, 당시 나이는 제임스와 같은 2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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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첼시의 새 주장이 된 리스 제임스에게 존 테리의 향기가 진하게 난다.
첼시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임스가 첼시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 6살에 첼시 아카데미에 입단했던 꼬마는 이번 시즌 팀을 이끄는 대표가 됐다"고 발표했다.
제임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첼시 주장은 대단한 명예이자 자긍심이다. 지금까지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첼시에 우승컵을 되돌려주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 팀을 이끌 것"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제임스는 첼시의 성골 유스다. 2018-2019시즌 위건애슬레틱에 임대간 걸 제외하면 줄곧 첼시에서만 뛰었다. 첼시가 이적시장 영입 금지 징계를 당한 2019-2020시즌 주전 라이트백으로 등극해 지금까지 첼시의 오른쪽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됐다. 제임스는 왕성한 활동량과 건장한 체격, 폭발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설 때마다 공수 양면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어느덧 첼시에서는 베테랑이 됐다. 제임스는 1군 선수단 등록일이 2019년 7월 1일로 케파 아리사발라가(2018년 8월 8일), 칼럼 허드슨오도이(2019년 1월 1일)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다. 이전 주장이었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를 비롯한 고참들이 팀을 떠나면서 23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여러모로 첼시의 영원한 주장 테리를 떠오르게 만든다. 테리는 2004년 여름 첼시의 주장 완장을 찼는데, 당시 나이는 제임스와 같은 23세였다. 어린 나이에도 1군 선수단 등록일이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빨랐다는 점 역시 같다.
첼시 유소년 출신이라는 점도 동일하다. 테리는 1995년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유스에서 첼시 유스로 옮긴 뒤에는 2000년 노팅엄포레스트 임대를 제외하고 22년간 첼시를 위해 뛰었다.
주장이 된 배경에 거대 자본을 가진 신임 구단주가 있다는 공통분모도 있다. 2003년 여름 첼시 구단주가 된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적극적인 이적시장 개입으로 팀을 갈아엎기 시작했다. 2004년 여름에도 당시 주장이었던 마르셀 드사이를 비롯해 베테랑들이 팀을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테리는 팀 내 고참 반열에 올라섰다.
현재 첼시 구단주이자 회장인 토드 볼리도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 2022년 5월 부임한 볼리는 곧바로 이적시장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난여름 토마스 투헬 당시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선수 영입을 제외하면 젊고 유망한 선수들만을 사들였다. 올여름에도 이러한 이적 기조는 계속됐고, 여기에 노장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면서 제임스가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첼시에 머무른 선수가 됐다.
신임 감독이 선택한 어린 주장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테리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제임스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팀에 부임한 후 임명한 첫 주장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 오자마자 테리를 주장으로 선임해 빠르게 자신의 시대를 만들었다. 포체티노 감독도 "제임스를 주장으로 세운 건 내 결정"이라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테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축하한다. 제임스가 주장 완장을 찬 것만큼 좋은 모습은 없다"며 신임 주장 제임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제임스는 13년간 첼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테리의 길을 걸어갈 준비를 마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 존 테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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