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EG.5 ‘관심변이’ 지정…“포괄적 위험성 평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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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에리스(Eris)'라는 별칭을 가진 코로나19의 새 변이종 'EG.5'를 관심변이종으로 지정했다.
9일(현지시각) WHO와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날 WHO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종인 XBB.1.9.2의 세부계통인 EG.5 변이가 미국, 중국,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라며 EG.5를 '주목해야 하는 변이 바이러스'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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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에리스(Eris)’라는 별칭을 가진 코로나19의 새 변이종 ‘EG.5’를 관심변이종으로 지정했다.
9일(현지시각) WHO와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날 WHO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종인 XBB.1.9.2의 세부계통인 EG.5 변이가 미국, 중국,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라며 EG.5를 ‘주목해야 하는 변이 바이러스’로 분류했다.
다만 WHO는 EG.5의 위험성 평가를 발표하며 “EG.5가 현재 유행하는 다른 오미크론 후속 변이에 비해 추가적인 공중보건상의 특별한 위험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 위험성은 기존 관심변이종과 동등한 수준 정도로 판단되지만, EG.5에 제기되는 위험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EG.5는 지금까지 40여개국에서 보고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확산 속도는 여러 하위 변이 중 가장 빠르지만, 치명률은 이전 변이들보다 비슷하거나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EG.5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에서 처음 검출된 뒤 검출률이 계속 증가해 현재 17.8%까지 올랐다.
머지않아 EG.5 변이가 국내에서 유행을 주도하는 XBB.1.9.1을 밀어내고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두고 봐야하지만 1~2주 뒤에 EG.5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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