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27호' 또또또 훔친 김하성, MLB 전체 도루 TOP10 진입
윤승재 2023. 8. 10. 15:42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데뷔 첫 3도루와 15경기 연속 안타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8(368타수 108안타)가 됐다.
이날 김하성은 두 번의 출루에서 세 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며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3도루를 기록한 것은 빅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이날 25, 26, 27호 도루를 한꺼번에 성공시킨 김하성은 메이저리거 도루 순위를 8위까지 끌어 올렸다. 내셔널리그로만 한정하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첫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김하성은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고, 소토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팀의 선취점까지 이끌어냈다.
3회 초엔 안타를 생산해 출루했다. 상대 선발 행콕의 93.3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었다. 이후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다시 한번 2루를 훔치며 세 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이후 김하성은 더 이상의 출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이어가며 공수주 맹활약했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웃지 못했다. 8회 5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지면서 1-6으로 패배, 4연패에 빠졌다. 이날 7번·지명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1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타율은 0.183이 됐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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