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갑상선 수술 최대 난제 ‘부갑상선 보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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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들이 갑상선 수술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부갑상선 보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국립부경대학교 의공학전공 안예찬 교수팀은 갑상선 수술 중에 부갑상선을 보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식약처 허가와 국제 특허 등록까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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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들이 갑상선 수술의 최대 난제 중 하나인 ‘부갑상선 보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국립부경대학교 의공학전공 안예찬 교수팀은 갑상선 수술 중에 부갑상선을 보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식약처 허가와 국제 특허 등록까지 완료했다.
국내 발병률 1위 암인 갑상선암은 생존율이 높은 암에 속하지만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손발 저림, 입 주위 이상 감각, 가슴이 답답하거나 손이나 얼굴 등 신체 경련이 발생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증상은 갑상선 수술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합병증인데 부갑상선 기능 저하에 따른 것이다.
부갑상선은 크기가 아주 작아 주변의 지방조직과 눈으로 구별하기 어렵고 부갑상선을 찾아내더라도 이 미세한 장기의 혈류를 보존하는 것은 경험 많은 의사에게도 쉽지 않아 갑상선 수술의 최대 난제로 손꼽힌다.
부경대 안예찬 교수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이비인후과 이강대 교수,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배성철 교수·김이근 박사와 공동으로 ‘갑상선 수술 중 부갑상선 보존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갑상선을 근적외선 자가형광 영상을 이용해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근적외선 영상 장비는 고감도 저잡음 성능을 기반으로 매우 미약한 부갑상선 자가형광 신호를 불을 끄지 않은 채 탐지한다. 의사는 수술 중 실시간으로 부갑상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장기를 보존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 2월부터 8월 4일까지 이 원천기술에 관한 특허를 미국에 4건, 중국에 1건 등 연이어 등록했으며 이 기술을 적용한 근적외선 영상 장비도 식약처로부터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받고 의료수가도 인정받았다.
안예찬 부경대 교수는 “갑상선 수술의 최대 난제 중 하나를 해결하는 이 기술을 미·중 특허로 등록하며 세계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했다”며 “특히 갑상선 수술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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