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해서' MLS 데뷔전 미뤄진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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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가 미뤄졌다.
메시는 아탈란타유나이티드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4-0 대승을 만든 데 이어 32강 올랜도시티전에도 2골을 넣어 3-1 승리를 함께했다.
공교롭게도 메시의 MLS 데뷔전으로 예정됐던 21일 경기 상대팀도 샬럿이었다.
결국 마이애미와 샬럿의 리그 경기는 추후로 연기됐고, 메시는 MLS 데뷔전을 27일 뉴욕레드불스와 경기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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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가 미뤄졌다. 너무 뛰어난 실력 때문이다.
MLS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인터마이애미와 샬럿FC의 리그 경기는 연기됐다. 양 팀이 2023 미국-멕시코 리그컵(리그스컵) 8강에서 맞붙게 돼 둘 중 한 팀은 20일 치러질 리그스컵 결승 혹은 3·4위전에 진출하는 게 확정됐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메시가 마이애미 에이스가 됐다. 지난 16일 입단한 뒤 22일 크루스아술과 리그스컵 조별리그 1차전부터 뛰었고, 걸출한 활약으로 팀을 8강까지 이끌었다.
첫 경기부터 극장골을 넣었다. 메시는 크루스아술과 1-1로 비기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아크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마무리했다. 수비벽을 넘겨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들어가는 아름다운 궤적이었다.
이후 경기마다 멀티골을 넣었다. 메시는 아탈란타유나이티드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4-0 대승을 만든 데 이어 32강 올랜도시티전에도 2골을 넣어 3-1 승리를 함께했다.
16강에서 또 한 번 영웅이 됐다. 메시는 전반 6분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르디 알바의 날카로운 컷백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2-4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후반 35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더니,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정교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4-4 동점을 만들어냈다. 승부차기에서도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속이는 절묘한 슈팅으로 8강 진출의 선봉장이 됐다.
벌써 마이애미 최다 득점자 4위에 올랐다. 2020년부터 리그에 참가한 인터마이애미의 역대 최다 득점자는 곤살로 이과인(29골)인데, 4경기에서 7골을 폭격한 메시가 이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오는 12일 치러지는 리그스컵 8강에서는 샬럿을 만난다. 공교롭게도 메시의 MLS 데뷔전으로 예정됐던 21일 경기 상대팀도 샬럿이었다. 그런데 두 팀이 8강에서 맞붙으면서 둘 중 한 팀은 20일 열릴 리그스컵 결승 혹은 3·4위전에 나서는 게 확정됐다. 결국 마이애미와 샬럿의 리그 경기는 추후로 연기됐고, 메시는 MLS 데뷔전을 27일 뉴욕레드불스와 경기로 미루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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