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사자 떠난 자리 딸이 채웠다…온라인 '부글'

김현경 2023. 8. 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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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가 드러난 충격적인 모습으로 '갈비사자'로 불렸던 숫사자 '바람이'가 떠난 자리를 다른 암사자가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부경동물원은 지난 7월 5일 숫사자가 청주동물원으로 이사를 간 후 빈 실내 우리에 이 암사자를 들여보냈다.

이 암사자가 실내 우리로 자리를 옮겨 전시되기 시작하자 김해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는 여전히 부경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을 다른 곳으로 입양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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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갈비뼈가 드러난 충격적인 모습으로 '갈비사자'로 불렸던 숫사자 '바람이'가 떠난 자리를 다른 암사자가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부경동물원은 지난 7월 5일 숫사자가 청주동물원으로 이사를 간 후 빈 실내 우리에 이 암사자를 들여보냈다.

이 암 사자는 동물학대 논란 이후 구조돼 청주동물원으로 이사한 바람이와 다른 암사자 사이에 4년여 전 태어난 자식이다.

어미 사자가 죽은 후 부경동물원 측은 근친교배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이 암사자를 외부 사육장에서 별도로 가둬 길렀다.

이 암사자가 실내 우리로 자리를 옮겨 전시되기 시작하자 김해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는 여전히 부경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을 다른 곳으로 입양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경동물원의 열악한 시설을 지적하며 동물원 폐쇄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경동물원은 사설 동물원이라서 시설 폐쇄 등을 강제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김해시는 "부경동물원에 아직 다수의 동물이 있고 숫 사자가 떠난 자리에 암사자를 들여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사설 동물원이라 강제할 수는 없으나 조속한 폐쇄와 동물들이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안전하게 분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민원에 답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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