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보복' 6년 만에 한국 단체관광 전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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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금지했던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3년여 만에 사실상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7년 3월께부터 시작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도 재개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단체관광 허용 재개 발표에 앞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 외교 당국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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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지난 2017년 3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한 화장품 가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자국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함에 따라 면세점 등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
ⓒ 연합뉴스 |
이에 따라 2017년 3월께부터 시작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도 재개된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문화여유부는 "중국 국민의 해외 단체여행과 관련한 여행사 업무를 시범적으로 재개했고, 여행 시장이 전반적으로 평온하게 운영됨에 따라 여행 교류·협력에 긍정적인 역할을 촉진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올해 1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1차로 태국·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재개했고, 3월에는 2차로 네팔·베트남·이란·요르단·프랑스·스페인 등 40개국에 대해서도 추가로 허용한 바 있다.
1·2차 발표서 빠졌던 한국... 일본·미국과 함께 포함
한국은 1, 2차 단체여행 허용 국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미국·일본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일본을 포함해 미얀마·튀르키예·인도·방글라데시 등 12개국, 미국·멕시코·자메이카 등 북중미 8개국, 아일랜드·오스트리아·독일 등 유럽 28개국, 콜롬비아·페루 등 남미 6개국 등이 포함됐다.
▲ 중국 문화여유부의 자국민 해외 단체여행 추가 허용 성명 갈무리 |
ⓒ 중국 문화여유부 |
중국 상하이 여행업체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발표는 아웃바운드 여행을 완전히 재개한다는 이정표"라며 "특히 한국, 일본, 미국으로의 단체여행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단체관광 허용 재개 발표에 앞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 외교 당국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공지를 통해 모든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하던 절차를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고, 주일 중국대사관도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중국 정부가 일본행 단체여행을 이르면 10일부터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전날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라며 "중국 여행업체들이 이미 일본행 단체여행을 추진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일본행 단체관광 허용 재개와 관련해 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 관방 부장관은 이날 정례 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앞으로도 일중 교류를 활발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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