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文이 의원 만찬소집? 민주당 분란 염두에 뒀나"

박현주 2023. 8. 10.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의원들을 소집해 수도권 민심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 내 분란을 염두에 둔 기사가 아닌가 의심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문 전 대통령이 오는 25일 경남 양산 사저 만찬에 문재인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을 소집했으며, 이 만찬에서 내년 총선 승부처로 거론되는 청년 및 수도권 민심 대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의원, KBS라디오 출연
"친문만의 대통령인 것처럼 의미 축소"
언중위에 정정 보도 청구 언급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의원들을 소집해 수도권 민심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 내 분란을 염두에 둔 기사가 아닌가 의심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문 전 대통령이 오는 25일 경남 양산 사저 만찬에 문재인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을 소집했으며, 이 만찬에서 내년 총선 승부처로 거론되는 청년 및 수도권 민심 대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변인은 "(해당 기사는) 팩트가 틀렸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다 정정 보도 청구를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만찬에서) 총선 전략 논의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전혀 사실과 다르고 양산에 가려고 논의 중이라는 것만 팩트"라고 바로잡았다.

그는 10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이 양산 책방을 여신 다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개별적으로 많은 분이 찾아갔는데, 개별적으로 가니까 문 전 대통령이 좀 힘들어하셨다"며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 모여서 가자고 해서 얼마 전에 일부가 모여서 갔다 왔고, 그때 못 간 사람들 이번에 또 가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원내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친문(친문재인)계 결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런 논리구조를 염두에 두고 낸 기사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나 이런 데에서는 혹시 친문 세력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패싱하고 총선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실제로 제기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런 당내 분란을 염두에 둔 기사가 아닌가 의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친문 세력만 관계가 있는 분이 아니고 민주당의 전 대통령으로서 여전히 민주당의 많은 분이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런 기사가 나오면 친문 세력만의 대통령인 것처럼 그 의미와 역할을 축소시킨다. 그리고 당내에서 제대로 총선 준비를 못 하니까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갈등처럼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