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좀’ 정찬성과 합동 훈련+동반 출전…‘UFC 3연패’ 최승우, 싱가포르서 재기 노린다

김희웅 2023. 8. 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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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3연패 수렁에 빠진 최승우가 야르노 에렌스를 상대로 필승을 다짐했다.(사진=최승우 SNS)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스팅’ 최승우(30)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의 도움을 받아 반등을 꿈꾼다.

최승우는 오는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대회에서 야르노 에렌스(28·네덜란드)와 페더급(65.8kg) 매치를 치른다. UFC 3연패 수렁에 빠진 최승우에게는 향후 거취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한 판이다. 

2019년 UFC에 입성한 최승우는 화끈한 타격전으로 관심을 받았다. 승패를 떠나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승리 후 영어 인터뷰에 임해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기세 좋던 그는 지난 2021년 10월 알렉스 카세레스(미국)전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 늪에 빠졌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해 11월 마이클 트리자노(미국)에게 진 최승우는 ‘퇴출’을 걱정해야 했다. 사실상 벼랑 끝에 서 있었는데, 최근 UFC와 가까스로 4경기 재계약을 맺었다. UFC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려면 에렌스를 꺾어야 한다. 
최승우는 연패 탈출을 위해 정찬성과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UFC)

“UFC에서 못 뛰면 그냥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최승우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배’ 정찬성을 찾아갔다. 같은 대회 나서는 정찬성과 코리안 좀비 MMA 2호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승우는 “찬성이 형과 같이 훈련하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와 같이 훈련한다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굉장히 크게 된다. 이렇게 해야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구나 싶다”고 합동 훈련 효과를 말했다. 
정찬성과 할로웨이가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는 파이트 나이트 대회 대진이 완성됐다.(사진=UFC)

상대 에렌스는 네덜란드 출신의 킥복서다. MMA 통산 전적은 13승 1무 4패이며 지난해 9월 UFC 입성 후 1패를 기록했다. 최승우는 “(상대의) 레슬링이 그렇게 강한 거 같지 않다”며 “(무에타이 타격가인) 내 경기를 봤으면 그가 레슬링을 걸 수도 있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리’만을 바라본다. 최승우는 “이번 경기는 지난 경기와 다를 거라고 스스로 확신이 든다”며 “코리안좀비 MMA에서 훈련하고 있는데,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기술·체력·정신적으로 다 달라졌다.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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