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차 대학 개인정보 217만건 빼돌렸다...시험문제도 열람
이수민 2023. 8. 10. 13:24
대학이나 공공기관에서 개인정보를 빼내 중간고사 문제를 미리 열람하거나 타인의 정보를 내려받은 대학생들이 기소됐다.
대구지검 형사3부(조용우 부장검사)는 10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대학생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북대, 숙명여대 등 5개 대학과 10개 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81만여명의 개인정보 217만여건을 내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소속된 대학 중간고사 문제를 빼내 응시한 혐의도 받는다.
함께 기소된 B씨는 지난해 5월~10월 한 대학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학생과 교직원 개인정보를 열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컴퓨터 관련 학부 학생들로 각각 정보보안동아리 활동을 하던 중 관리자 계정에 침입하거나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다른 기관까지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등 추가 범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경찰과 함께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수홍, 막냇동생 증언에 흐느껴"…다음 재판, 모친이 법정 선다 | 중앙일보
- 제품 뒷면만 보면 알 수 있다, 치매·암 부르는 ‘악마의 식품’ | 중앙일보
- "텐트서 렌즈가 번쩍"...해변가 비키니 여성 불법촬영 사진 쏟아졌다 | 중앙일보
- 새벽이면 칼 들고 윗집 찾아갔다…CCTV에 찍힌 20대 여성이 한 짓 | 중앙일보
- 윤도현, 암 투병 중이었다…"3년 치료 끝에 이틀 전 완치 판정" | 중앙일보
- CCTV 공개수배 당한 ‘제주 고깃집 먹튀 가족’…알고 보니 직원 실수 | 중앙일보
- 여성대원 앞 홀딱 벗고 원샷…일본 소방서 엽기 '알몸 회식' | 중앙일보
- 빵가루·계란 '반죽 공격'에도 멀쩡?…해외 유튜버 '갤플립5 접기' 결과 | 중앙일보
- 수업중 교사에 총 쏜 6살 소년, 범행 직후 내뱉은 말에 미국 '경악' | 중앙일보
- "졸업 후 갈 곳 없다"…'주호민 사건'에 속 타는 장애 학부모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