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野 집단 퇴장…이동관 청문회 증인 합의 ‘아직’ [쿡 정치포토]

이동관 청문회 18일 예정
野, 집단 퇴장 후 착석
민형배 “장제원, 의사진행 제대로 해달라”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왼쪽부터)과 박성중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가 10일 회의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 후 대화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장제원 과방위원장의 의사진행에 반발해 집단 퇴장 후 재참석 했다. 오전 중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실시계획이 채택됐지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건 합의는 되지 않았다.

10일 국회 과방위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건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건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건과 관련해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중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건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들은 모두 채택됐고 과방위는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18일 진행한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장제원 과방위원장에 반발해 집단 퇴장했다.   사진=윤상호 기자

안건 채택 도중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했으나 장 위원장은 설명 및 의결을 강행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집단 퇴장했다. 민주당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회의장에 남아 “의결과 관련해 이의가 있다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 위원장은 “나는 못 들었다”며 “의사진행 발언과 관련해서 할 게 있으면 정확히 하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시 정회 후 다시 자리에 착석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착석 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의가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을 못 들었냐”며 “위원들 발언을 꼭 경청해야 한다. 이의가 있다고 물어야 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나에 대한 성토는 기자회견장에서 많이 했지 않냐”며 “전체회의에서 하지 말아 달라”고 반발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