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라치가 떠올린 전 동료 안정환 "좋은 선수였지만 좋아하진 않아…골든골 넣었으니까!"

조효종 기자 2023. 8. 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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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1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마르코 마테라치가 유쾌하게 한국 선수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이탈리아 대표팀 멤버로 참가했던 마테라치는 "이전에 한국에 한번 온 적이 있다. 유쾌한 기억은 아니었다. 호나우지뉴에겐 좋은 기억일 것 같다"고 웃으며 방한 소감을 전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맞섰던 한국 축구 두 레전드 박지성, 안정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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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1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마르코 마테라치가 유쾌하게 한국 선수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라싱시티그룹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유럽과 남미, 중동에서 축구 사업을 전개하는 라싱시티그룹과 여행 전문 회사 트래블링은 10월 21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전드 올스타전 개최를 앞두고 있다.


레전드 올스타전 홍보를 위해 브라질과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호나우지뉴, 마르코 마테라치, 파비오 칸나바로가 한국을 찾았다. 기자회견에는 세 레전드 더불어 나세르 알타미미, 모리스 파그니엘로 라싱시티그룹 공동 창립자 등 주관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이탈리아 대표팀 멤버로 참가했던 마테라치는 "이전에 한국에 한번 온 적이 있다. 유쾌한 기억은 아니었다. 호나우지뉴에겐 좋은 기억일 것 같다"고 웃으며 방한 소감을 전했다. 당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는 16강에서 한국에 패해 탈락했고 브라질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축구인으로서 축구를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에 동감한다. 또 나이가 들었지만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다"고 답한 뒤 "한국 팬분들은 운이 정말 좋다. 카테나치오 대표인 칸나바로와 공격의 즐거움을 보여줄 수 있는 호나우지뉴를 동시에 볼 수 있다"며 함께 뛸 동료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마르코 마테라치. 서형권 기자

한국 축구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약 20년 전 기억을 떠올려 봐도, 한국은 아주 좋은 실력을 갖춘 팀이었다. 이후에도 월드컵이 이어질 때마다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국 대표팀을 평가했다.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김민재에 대해서는 "나는 나폴리 출신이 아니라 칸나바로가 더 나은 대답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지닌 선수였다. 비록 한 시즌 밖에 머무르지 않았지만,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것에 축하를 건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맞섰던 한국 축구 두 레전드 박지성, 안정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한국 축구 최고 선수를 묻는 질문에 마테라치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일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페루지아 시절 동료이기도 했던 안정환에 대한 질문에는 "좋은 선수였다"고 평가한 뒤 "다만 월드컵 때 골든골을 넣었기 때문에 좋아하진 않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안정환이 결승골을 넣었던 2002 한일 월드컵 16강 당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마테라치는 자신이 뛰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아주 쉬운 질문"이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안정환(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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