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민원 전년比 9.4%↑…은행 대출금리 민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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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올해 상반기 접수된 민원 건수가 총 4만850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은행 대출금리에 대한 민원이 급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은행 대출금리에 대한 민원이 2155건으로 전년 동기(226건) 대비 853.5%(1929건) 급증했다.
금감원은 그간 분쟁처리 혁신방안을 운영한 결과 전년 대비 20.1% 증가한 4만8902건의 금융민원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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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민원
전년比 853.5% 급증
금융감독원에 올해 상반기 접수된 민원 건수가 총 4만850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은행 대출금리에 대한 민원이 급증했다.
금감원은 10일 '2023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을 공개하고 중소·서민, 은행, 손해보험 권역에서 민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비중은 손해보험(36.8%), 중소서민(22.1%), 은행(17.5%), 생보(14.8%), 금융투자(8.8%) 순이었다.
중소·서민의 경우 신용카드 약관 변경, 사용대금 부당청구, 결제취소 요청 등에 대한 민원이 증가했다. 은행의 경우 아파트 중도금대출 가산금리 관련 민원이 늘었고, 손해보험과 관련해선 계약의 성립 및 해지, 보험모집 등의 민원이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은행 대출금리에 대한 민원이 2155건으로 전년 동기(226건) 대비 853.5%(1929건) 급증했다. 아파트 중도금대출의 가산금리가 과도하다며 금리 조정을 요청하는 민원이 1652건 접수됐다. 이와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중도금대출 금리 관련 사전안내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도 5124건으로 전년 동기(2979건) 대비 72%(2145건) 증가했다. 카드사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분할결제가 제한됐다는 민원이 1034건에 달했다. 이 외에도 해외여행시 분실·도난카드가 결제되거나 보이스피싱으로 부당결제된 금액 등에 대한 결제취소 요청이 578건이었다.
평균 민원 처리 기간은 일반민원이 13.9일로 전년(14.2일) 대비 0.3일 감소했다. 분쟁민원은 사모펀드 등 장기적체 민원을 다수 처리함에 따라 전년동기(91.7일) 대비 12.2일 증가한 103.9일이 걸렸다. 금감원은 그간 분쟁처리 혁신방안을 운영한 결과 전년 대비 20.1% 증가한 4만8902건의 금융민원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분쟁처리 혁신방안 등 처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이행해 적체를 해소하고 처리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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